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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마리 고양이

fsdrffd 2024. 2. 12. 12:51


백만마리 고양이 백만마리 고양이는 보헤미아 민화라고 해요. 흑백톤의 그림이 색채감이 많은 그림보다 바라보게 만드는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요즘은 워낙 칼라풀한 책을 많이 보니~ 이렇게 흑백톤으로 된 그림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듯합니다. 백만나리 고양이는 산골마을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적적해서 행복하게 살고 계신지 못해요. 그래서 할머니는 고양이 딱~~ 한마리만 키웠으면 좋겠다고 하시죠. 그래서 할아버지는 언덕을 넘고 넘어 새끼 고양이를 구하러 가셨어요. 그런데, 이일을 어쩌죠? 새끼고양이 한마리만 구하면 되는데~ 고양이들이 너무너무 많은 거예요. 그것도 모두모두 예쁜 고양이였어요. 이고양이는 하얀몸통에 까마나 반점이 있어서 이쁘고~ 보들보들 회색털이 예쁜 고양이도 있고~ 그래서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모두 데려가로 했어요. 그런데 백만마리 고양이는 모두 너무 많겠죠? 할머니는 고양이는 딱 한마리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할아버니느 물었죠? 너희들 가운데 누가 가장 예쁘지? 그러다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죠. 모두모두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고 큰 소동을 부렸어요. 싸움을 싫어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런 고양이들을 피해~ 집안으로 도망쳤어요. 그런데 잠시 후 소리가 뚝 그쳤어요. 그리고 마당엔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었어요. 책 소개에 보면~ 고양이들끼리 잡아먹고 먹힌다는 설정이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부분이에요. 가끔 아이들 책을 볼때면 음~~ 이건 잔인한거 같은데, 무서운데~ 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부분을 확대해서 생각하기보다 이야기의 한부분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마당에는 한마리 고양이가 남아 있었어요. 바로 내가 이쁘다고 주장하지 않은 고양이였죠. 예쁘진 않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가장 예쁜 고양이로 만들어주시면 행복하게 기르게 되었어요. 내 목소리를 높여야할때와 그렇지 않을때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 같아요. 이건, 아이들이 느끼기 보다 어른들에게 느낌을 주는 부분인듯해요. 아이들 책을 보다가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느낌과 생각을 얻고 같은 책에서지만 어른들은 또 다른 어른들만의 느낌과 생각을 만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보는 책이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외딴 마을에서 둘이만 적적하게 살던 노부부가 고양이들 가운데서 가장 못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얻어다 행복하게 기르는 이야기로 보헤미아 민화입니다. 각 페이지의 그림과 글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드높이기보다는 완결된 구조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습니다. 고양이들끼리 잡아먹고 먹힌다는 설정이 으스스하기는 해도, 이보다 더 잔인한 옛이야기들에 견주어 어린이들에게 읽히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