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아름다움
[다름의 아름다움]은 제목 그대로 다양성의 소중함을 주제로 여덟 명의 수필을 모은 책이다.아직도 다르다 = 틀리다 의 등식이 사용되는 한국사회에서는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하지만, 178 페이지의 문고판 크기의 책에 1만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버겁다.1인당 할당된 지면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글의 깊이가 얕다는 것도 문제이다.이런 덕담 수준의 누구나 아는 내용의 글을 읽기 위해 지불했다는 게 조금 후회가 된다.가장 충격적으로 다가 온 글은 전봉관의 [완바오산 (萬寶山) 사건 직후 조선에선]이다.중국으로 이주한 조선농민들이 땅을 임차하여 수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인들과 다툼이 일어난다.대화로 원만히 해결될 수도 있는 일이였지만, 조선일보의 오보로 조선 전역에서 중국인 배척운동이 일어난다.이틀 동안의 폭동으로, 142명의 중국인이 사망했고, 546명이 부상당했으며, 91명이 실종됐다. 조선에 있던 7만여 명의 중국인 중 1만7000여 명이 영사관에 피신했고, 재산 피해도 400만원(현재 가치 4000억원)에 달했다.저자는 조선, 중국, 일본 모두 이 사건에 책임이 있지만, 중국인 학살을 한 조선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비판한다.관동 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일본의 조선인 학살에는 분개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부끄러운 역사에는 눈을 감는 건 비겁한 일이다.전봉관의 글이 우리의 어제를 일깨운다면, 황상민의 [한국인 마음속의 다름과 차이의 심리]은 우리의 오늘을 보여준다. 자기 발전형과 보수 안정형, 가족 안정형과 물질 성공형, 자기 만족형과 성취 주장형’이라는 두 개의 얼굴을 우리는 갖고 있다.그 모순과 분열을 극복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 다소 높은 가격은 아쉽지만, 한 번쯤 읽어 볼 가치는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다름의 의미를 문화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밝힌다. 다양성이 파괴되고 획일화를 요구받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다양성과 차이가 우리에게 왜 소중한지, 그 차이를 어떻게 인정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사학자인 주경철은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온 서로 다른 인류 문명과 그 의미에 대해 말하고, 생태전문가 조홍섭은 고유종 멸종 문제와 잡종화에 의한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진단하고 자연선택이 아닌 ‘인간선택’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 역진화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은 구속도 제약도 없는 자유로운 나를 찾아 경영하는 법을 설명하고, 옛날 잡지 속에 숨겨진 인간군상의 모습을 탐색하고 있는 전봉관은 오해에서 비롯된 80년 전 한 사건의 전말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신경정신과 임상심리학자인 정승아는 ‘우리’가 아닌 것은 이질적이고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풍조에서 다름과 화해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논하며, 작가 이우일은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 상처 입은 한 청년이 자신과 같은 생각의 친구를 찾아 나섰다가 발견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한 편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그려낸다. 심리학 교수 황상민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네 가지 유형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고, 우리 곁에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돕고, 종교전문작가 김나미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 다른 이름의 신을 부르며 기도하지만 함께 어우러져 더 큰 화합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여는 시 - 반대의 의미_잘랄 앗 딘 알 루미
첫 번째 이야기 - 사라진 문명의 그림자_주경철
두 번째 이야기 - 왜 다윈핀치는 서로 비슷해지고 있나_조홍섭
세 번째 이야기 - 자신의 꽃을 피워라, 그리고 다른 꽃들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라_구본형
네 번째 이야기 - 완바오산 사건 직후 조선에선_전봉관
다섯 번째 이야기 - 다름과의 화해_정승아
여섯 번째 이야기 - 친구_이우일
일곱 번째 이야기 - 한국인 마음속의 다름과 차이의 심리_황상민
여덟 번째 이야기 - ‘한 지붕 세 종교’가 있는 풍경_김나미
맺는 글 - 자립_랄프 왈도 에머슨
슈퍼고양이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묘와 반려견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기하는 사람들,그리고 심심찮게 들리는 동물 학대 소식,반갑잖은 뉴스들만 귀에 꽂힐 때가 적지 않다.그런 세태를 통해 느끼는 위기감 때문이었을까.얼마 전에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이야기하며 동물매개인성교육이라는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이 교육 현장에 적용될 거라는 소식도 들렸다.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인성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사고방식을 바꿔 보겠다는 시도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마
udssa.tistory.com
Guess How Much I Love You
아이와 아빠가 서로 사랑을 표현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아빠만큼 사랑을 크게 표현하지 못해서 속상한 아기 토끼가 참 귀여워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매우 크답니다. 아이와 꼭 끌어안고 서로 사랑을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의 모습을 닮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애착이 가는 책이에요. 아이와 잠자리에 들기전 서로의 사랑을 느끼며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제목에서처럼 조그마한 토끼와 큰 토끼는 서로 자기가 상대방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에 대해 얘기한
oiaskb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