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몽유도원도에 담은 안평대군의 꿈
보통의 경우 그림은 그림을 그린 사람 즉, 화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화가가 담아 둔 화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림이 가지는 가치와 의의를 따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림을 그린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고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당대 무한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불어 그 사람이 한 시대를 바꾼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그로인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떨까? 그린 사람은 사라지고 그 이야기의 중심인 사람만 회자되어 이후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면 어떤가
이런 경우가 우리 역사에 존재하며 지금도 여전히 같은 맥락에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세종의 셋째아들 이용, 안평대군으로 익히 알려진 사람의 꿈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그런 그림이다. 안견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안평대군은 당시 교류하던 쟁쟁한 사람들에게 그림을 본 후 그 소감을 찬문을 쓰게 하고 그림과 함께 보관하지만 그림이 그려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안평대군의 몰락과 함께 사라져 존재 조차 몰랐다가 사백여년이 지난 뒤 그것도 외국 땅에서 발견되어 우리 역사상 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는 1447년 정묘년에 안견에 의해 그려지고 계유정난 때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과 함께 사라졌다가 1893년 일본에서 다시 등장한 이후 1950년 일본의 덴리 대학에 소장된다. 저자 김경임은 이 몽유도원도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계유정낭 이후 사라져 일본에서 발견된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단연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린 사람 안견을 사라지고 꿈의 주인공이었던 안평대군에 있다. 세종이 이끄는 조정과 안평대군 그리고 몽유도원도에 담긴 안평대군의 꿈의 역학관계를 밝혀 몽유도원도가 가지는 의의를 찾아 본다.
당시 세종의 치세 하에 있던 조선은 안정되고 평안한 상태에 있었지만 훗날 문종이 되는 왕세자의 병약한 몸으로 인해 왕권의 후계구도에서 불안정한 징후가 있었기에 조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던 왕세자의 형제들인 수양대군과 안평대군 등에 대한 확실한 자리매김이 필요했다. 저자는 자신의 소임을 확인한 안평대군의 조정에서 물러난 자신의 의지를 몽유도원도에 담았고 반면 수양대군은 정치 일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았다며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차이를 이야기 한다. 이는 결국 계유정난에 의해 현실화 된다.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서 안평대군의 거처는 파괴되고 그가 소장하고 있었던 수많은 그림과 서적이 불타거나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몽유도원도는 이 과정에서 용케도 소실을 면하고 400여 년 후 일본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저자는 일본에 소장된 몽유도원도의 소장자를 역추적하여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몽유도원도가 조선에서 사라져 일본으로 간 시점을 임진왜란 때로 본 것이다.
기구한 운명의 몽유도원도, 꿈의 주인 안평대군 역시 그림과 같은 운명이었다. 그간 이 그림 몽유도원도는 안견의 작품으로 화풍이나 그림의 내용 분석 등을 중심으로 그림이 가지는 가치를 평가한 측면이 주류를 이뤘다. 이 책에서 저자 김경임은 그린 사람 안견보다는 그림의 내용인 꿈의 주인 안평대군에 주목하여 그림의 시대적· 사상적· 문화적 탄생 배경과 사라진 이후 그림의 운명에 관한 추적에 주목하면서 새롭게 몽유도원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안평대군의 이상향을 담아낸 안견의 그림 「몽유도원도」!
그 탄생의 배경과 유랑의 시간을 추적한다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는 1447년 정묘년에 화가 안견에 의해 3일 만에 완성됐다. 조선의 황금시대인 세종조에 탄생한 이 서화는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 때 안평대군이 희생되면서 함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1893년 일본에 다시 등장한 이후 1950년 덴리(天理) 대학이 소장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 회화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몽유도원도」는 어떤 의미를 담고 탄생하게 됐으며 어떻게 역사의 물결을 타고 유랑하게 됐는지 이 책에서 그 흔적을 찾아나선다.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안평대군의 이상향, 그 탄생과 유랑
프롤로그
제1부 「몽유도원도」, 일본 땅에 나타나다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지다
우에노 공원에서 공개되다
제2부 조선의 황금기가 절정을 넘어가다
조선의 르네상스 꽃피다
세종의 치세가 저물다
제3부 무릉도원 꿈의 주인 안평대군
세종의 아들 안평대군
안평대군의 예술과 풍류
풍류 왕자의 진면목
너의 당호를 ‘비해’라고 하라
수양대군의 길
제4부 안평대군, 꿈속에서 도원에 노닐다
정묘년 초에 일어난 일들
꿈속에서 본 무릉도원
도잠의 이상향 도화원
세종 시대 꿈의 해석
안평대군의 해몽
제5부 「몽유도원도」 탄생하다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을 그리다
22명의 명사가 찬문을 쓰다
한 편의 연판장이 탄생하다
「몽유도원도」의 산실 비해당
제6부 지상에서 무릉도원을 찾아내다
꿈에 본 무릉도원의 계곡
무계에서 꿈을 확인하다
무계정사의 진실
제7부 계유정난으로 사라지고 흩어지다
교동도에서의 최후
남겨진 그들의 운명
안견은 어떻게 됐는가?
「몽유도원도」는 어디에?
제8부 기억과 역사 속에 떠오르다
수성궁 폐허에서 꿈꾸다
역적에서 제일의 충신으로
메이지 유신의 와중에 나타나다
제9부 임진왜란 때 약탈당하다
사쓰마 영주의 조선 출병
조선 왕실의 원찰 대자암
시마즈 요시히로의 손에 들어가다
「몽유도원도」의 소장자
제10부 「몽유도원도」, 아직도 유랑 중인가?
시마즈 가문을 떠나다
거쳐간 소장자들
6?25전쟁 무렵 한국에 나타난 「몽유도원도」
이제는 덴리 대학에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이 책은 결혼 적령기 미혼 여성에게 필요한 연애 심리학이다. 저자는 수많은 여성들을 상담하면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잘나가는 여성들 중에서, 연애엔 서툰 사람들을 주목한다. 그들은 왜 연애를 하지 못하고, 남자들과의 관계에 서툰지, 그 안에 감춰진 내밀한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있다. 자신을 알아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비로소 만날 수 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네가지 유형의 여자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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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한 학교사회복지사이고 싶다
내용 요약학교에서는 문제아지만 집에서는 효자인 한 남학생이 있었다. 나 또한 그를 문제아로 인식했고 그를 개선시키기 위해 가정방문을 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자주 꾀병으로 조퇴를 하고 수업 시간마다 잔 그는 새벽부터 밤까지 병으로 누운 부모님을 대신해 돈을 벌고 간호하는 효자였다. 그런 그를 위해 학교, 국가에서의 지원을 찾아 보조하며 학교에서도 모범생, 집에서도 효자로 만들었다.장애인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던 시절, 학생들의 인식을 고조시키기 위해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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