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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fsdrffd 2024. 2. 14. 17:48


이덕일의 <조선 왕을 말하다>는 조선의 여덟 임금을 다루고 있다.악역을 자처한 두 임금, 태종과 세조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 연산군과 광해군,전란을 겪은 임금들, 선조와 인조절반만 성공한 임금들, 성종과 영조가만히 보면 논란이 있을 만한 임금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이를테면, 세종이나 정조 등을 빼놓을 것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대신에 악역을 자처했거나 쫓겨났거나 한 임금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이덕일 씨는 얘기하고 있다.그러니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도 달라지는 것인데,그 평가라는 것은 한 꺼풀 걷어내고 보면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지 보일 수 있다는 것이이 책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저자의 임금들에 대한 평가를 범박하게 요약하면 이렇다.태종은 그야말로 후세를 위해 악역을 자처하고, 고통스러워 했던 임금이다.그래서 세종이 나왔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수백 년을 지속될 수 있었다.그에 비해 세조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왕좌에 오른 임금이다.시대를 읽지 못했고, 당위성도 없었다고 평가한다.연산군과 광해군은 둘 다 쫗겨난 임금이지만(실은 단종도 쫓겨난 임금으로, 노산군이라 불렸었지만)연산군은 자질이 부족했고, 준비도 없었던 임금이고,광해군은후계를 세우는데 불명확했던 선조의 무능 혹은 편견과소수파로서 소통과 통합에 실패하면서정치적인 상황 속에서 희생당한 케이스였다고 보고 있다.선조는 정통성 콤플렉스를 겪으면서숱한 전란의 징후에 눈을 감고 왜의 침략을 허용했고,그래서 백성들을 고통을 가져오게 한 임금이고,임금(광해군)을 갈아치고 임금 자리에 오른 인조는한 정파(서인)의 왕이었고,명분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고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임금이었다.그리고 선조나 인조는 후계를 세우는데 어떤 형식으로든 실패한 임금이었다.(오락가락하면서 어쩔 수 없이 광해군에게 임금 자리를 넘겨준 선조와의심으로 소현세자와 손자까지 죽음으로 몰고간 인조였다.)그럼 왜 성종과 영조를 절반만 성공했다고 하는가?성종은 자신의 왕위가 당연한 게 아니라공신들이 자신들에게 준 것이란 것을 자각하고차분히 자신의 힘을 기른 후 개혁에 나섰고 업적도 남길 수 있었지만현실과의 타협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고,따라서 연산군이라는 시대적 퇴행을 가져오게 한 원인을 제공했다.또한 조선의 문약화가 시작된 시점도 성종 때부터라는 데 절반만 성공한 임금 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영조는 등장부터 한 정파의 옹립에서 시작되고,경조 독살이라는 혐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탕평을 내세웠지만 자꾸 한 당파를 옹호할 수 밖에 없었다.그 와중에 이성을 잃고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임금이다.저자는 영조의 가장 큰 업적을 정조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이라고 할 정도로조금은 혹독한 평가를 하고 있다.역사.무서워 해야 하고, 두려워 해야 한다.그리고 배워야 한다.(2010년 7월 읽고 씀)
8명의 조선 왕을 통해 바라본 조선 역사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덕일의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8명의 왕을 다룬다. 태종과 세조, 연산군과 광해군, 선조와 인조, 성종과 영조가 그들이다. 조선에는 태조 이성계에서부터 27대 왕 고종에 이르기까지 27명의 왕이 있었다. 때문에 혹자는 27명 중 단지 8명의 왕만을 선택한 것은 조선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왕은 모두 조선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선 왕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날카롭고 명쾌한 시선으로 그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바로잡고, 과연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했다.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태종과 세조,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연산군과 광해군, 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와 인조,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성종과 영조 등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의 실상을 분석했다. 저자는 여러 문헌과 실증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지진하게 밝혀낸다.


저자의 글

1부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 - 태종과 세조
1. 태종
하늘이 시킨 일 오명을 마다하리 - 정몽주 제거 | 집안에 갇힌 아버지, 칼로 맞선 아들 - 골육상쟁 | 왕에게 동지는 없다, 신하만 있을 뿐 - 외척과 공신 숙청 | 호랑이가 새끼 키우듯 후계자는 엄하게 키워라 - 세자 교체와 양위 | 태평성대를 위하여, 수고는 모두 내게 맡겨라 - 마지막 유산
2. 세조
시대를 잘못 읽어 잉태된 국가의 비극 - 군주의 오판 | 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 헌정질서 파괴 | 정권의 패륜을 본 인재들, 목숨은 줘도 마음은 안 줘 - 사육신과 생육신 | 특권층 1만 명의 천국, 백성들에게는 지옥이 되다 - 공신들의 나라 | 잘못된 쿠데타의 유산, 예종 목숨마저 앗아갔다 - 불행한 종말

2부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 - 연산군과 광해군
3. 연산군
말 갈아탄 신하들, 참을 수 없는 옛 군주의 흔적 - 폐위 이후 | 인재들을 죽음으로 내몬 리더의 지적 능력 부족 - 준비 안 된 군왕 | 자신들의 적을 백성의 적으로 기록한 붓의 권력 사대부 - 부풀려진 폭정 | 조선 최고 음란한 임금은 반정 사대부들의 날조 - 황음무도 논란 | 문풍에 갇힌 사대부, 무인 군주의 꿈을 꺾다 -숭무정책의 좌절 | 뜻이 옳아도, 고립된 권력은 실패한다 - 우군 없는 군주
4. 광해군
후계가 불투명할수록 정쟁이 깊어진다 - 험난한 즉위의 길 | 서른 세 살의 준비된 임금, 세 살짜리 적자와 후계를 겨루다 - 적자 옹립세력 | 시대를 앞서갔지만 신하를 설득하지 못한 군주의 비극 - 동북아 정세 급변 | 민생 위해 손잡은 연립정권, 스승의 명예 위해 갈라서다 - 문묘종사 논란 | 소통과 통합에 실패한 군주, 외롭게 몰락하다 - 소수파의 임금

3부 전란을 겪은 임금들 -선조와 인조
5. 선조
불투명한 후계자 계승, 정통성 콤플렉스를 낳다 - 방계승통 | 당쟁 줄타기하던 임금, 서인의 손에 도끼를 쥐어 주다 - 정여립 사건 |
수많은 전란 징후, 무능한 정권은 눈을 감았다 - 임진왜란 전야 |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사라진 나라, 백성들도 버렸다 - 요동 파천 논란 | 신분제도와 조세제도 개혁, 민초들이 전쟁에 나서다 - 면천법과 작미법 | 전쟁 끝나자 다시 양반 천국 - 지배층의 변심
6. 인조
국익 위에 당론, 임금 갈아치우는 쿠데타 명분으로 - 서인의 왕 | 피의 보복이 부른 정치 실종, 전란을 부르다 - 정치 보복과 자체 분열 | 명분 때문에 현실을 외면한 정권, 끝내 삼전도 굴욕 - 외환 부른 쿠데타 | 새 세상을 봤지만 권력에서 소외된 후계자의 좌절 - 날개 꺾인 소현세자 | 어린 손자들까지 죽음으로 내몬 어진 임금 인조 - 세자 일가의 비극

4부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 -성종과 영조
7. 성종
기다렸다는 듯, 예종 승하한 날에 성종 즉위식 - 밀실 담합 | 권력은 공신들 손에, 어린 임금은 때를 기다렸다 - 귀성군 제거 사건 |
대비 윤씨, 벽서 나붙자 권력이양 결심 - 승정원 벽서 사건 | 신진 사림에 탄핵·언론권 주며 시대의 금기와 맞서다 - 홍문관 설치 |
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 압구정 사건 | 애정 다툼을 투기로 몬 임금, 참극의 씨를 뿌리다 - 낮과 밤의 두 얼굴 | 남의 힘으로 왕이 된 성종, 현실과의 타협은 숙명 - 무예 장려
8. 영조
난 경종의 충신, 김일경은 뻣뻣했다 - 소론 강경파 숙청 | 결국 봉기한 준소, 하지만 영조 곁엔 완소가 있었다 - 이인좌의 난 | 과거사를 지우고 싶은 영조, 탕평을 제안하다 - 신유대훈 | 검소한 군주의 눈물도 양반을 누르지 못했다 - 애민군주의 한계 | 화난 영조, 양반의 나라니 경들이 다스리시오 - 숙빈 최씨 추숭 | 소론은 희망을 잃고, 임금은 이성을 잃었다 - 나주 벽서 사건 | 영조의 왕위이양 쇼, 네 살 세자는 석고대죄했다 - 사도세자 ① | 대리청정 덫에 걸린 세자의 뜨거운 가슴 - 사도세자 ② | 열다섯 살 계비가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이야 - 두 외척의 대립 | 옥새를 세손에게, 새 군주의 시대 열리다 - 마지막 유조

조선 왕조 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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