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리 퀸의 ‘비극 시리즈’는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총 4편의 작품을 일컫는다. 따라서 드루리 레인이 등장하는 작품 또한 이 네 편밖에 없다. 그중 첫 번째 작품이 바로 [X의 비극]이다. 워낙 두 번째 작품인 [Y의 비극]이 유명하다보니 다른 작품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드루리 레인이라는 캐릭터의 첫 출연작이라는 면에서도 [X의 비극]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1930년대의 고전 미스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이 작품에서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최근의 스릴러 작품과는 달리 일종의 여유와 기품을 맛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범인으로 일찍이 짐작 가는 인물이 있었다면 또 다른 살인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나중에 변명 같은 해설이 나오긴 하지만 결국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일은 벌어지고야 만 것이 아닌가. 악당은 모두 목숨으로 죗값을 받아야 하고 복수는 완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칙 때문이라면 할 말 없지만.드루리 레인: 무대에서 걸어 나온 듯한 완벽한 탐정이자 엘러리 퀸의 또 다른 자아드루리 레인은 [햄릿]의 최장 공연 기록을 보유한 셰익스피어 연극의 명배우로 명예로운 은퇴 이후 뉴욕 허드슨 강 부근에 고풍스러운 대저택을 짓고 옛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으나 독순술을 익혀 전화 통화를 제외한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오히려 사색에 잠겨야 할 때는 눈을 감고 소리 없는 세계로 빠져든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은발과 늘씬하고 탄탄한 체격, 사람을 매료시키는 목소리 등 드루리 레인의 외모는 고전극 배우 그 자체다. 그는 망토를 두르고 자두나무 지팡이를 손에 쥔 채 리무진을 타고 사건 현장으로 향하곤 한다.-출판사 서평 중 [예스24제공]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라는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이자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이들은 한편으로 ‘바너비 로스’라는 필명으로 정체를 숨기고 ‘드루리 레인’을 창조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에너지의 활기 넘치는 청년 탐정과 풍부한 인생 경험을 지닌 신중한 노년 배우라는 설정으로, 정반대적인 성향을 가진 ‘엘러리 퀸’과 ‘드루리 레인’이고 보면 당시의 사람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개인적으로는 ‘드루리 레인’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데, 최후의 비극은 솔직히 별로였다. 출판사에서 왜 ‘X,Y,Z’만 엮어 놓는 지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다하더라도 엘러리 퀸의 비극시리즈는 언제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명작임에는 틀림없다.
무대에서 걸어 나온 듯한 탐정의 활약!
20세기 미스터리 거장으로 꼽히는 엘러리 퀸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선집 「엘러리 퀸 컬렉션」. X의 비극 은 은퇴한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 드루리 레인이 탐정으로 활약하는 첫 번째 비극이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는 오후, 42번 스트리트의 붐비는 전차 안에서 주식 중개 회사의 사장인 한 남자가 천천히 쓰러진다. 그의 왼손에는 수십 개의 바늘에 찔린 상처가 발견되고 흉기는 코르크 공에 수십 개의 독바늘을 박은 기묘한 흉기로 밝혀진다. 피살자의 동업자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X의 비극
독자에게 보내는 두 번째 공개장
독자에게 보내는 첫 번째 공개장
제1막
제1장 햄릿 저택
제2장 그랜트 호텔의 스위트룸
제3장 42번 스트리트의 전차 안
제4장 차고 건물의 별실
제5장 차고 건물의 큰 방
제6장 햄릿 저택
제7장 차고 건물의 별실
제8장 드위트 앤드 롱스트리트 사
제9장 햄릿 저택
제2막
제1장 지방 검찰청
제2장 위호켄 선착장
제3장 위호켄 터미널
제4장 섬 경감의 사무실
제5장 햄릿 저택
제6장 위호켄
제7장 웨스트 잉글우드의 드위트 저택
제8장 증권거래소 클럽
제9장 지방 검찰청
제10장 햄릿 저택
제11장 라이먼, 브룩스 앤드 셸던 법률 사무소
제12장 햄릿 저택
제13장 프레더릭 라이먼의 집
제14장 형사재판소
제3막
제1장 리츠 호텔의 스위트룸
제2장 위호켄 역
제3장 위호켄-뉴버그 구간 열차
제4장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
제5장 웨스트 잉글우드의 드위트 저택
제6장 그랜트 호텔의 스위트룸
제7장 마이클 콜린스의 아파트
제8장 우루과이 영사관
제9장 햄릿 저택
제10장 보고타 부근
제11장 햄릿 저택
제12장 위호켄-뉴버그 구간 열차
무대 뒤에서-설명 햄릿 저택
드루리 레인에 관한 어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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