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시간에 잠시 스쳐가며 배웠던 아편전쟁과 난징조약 체결. 그 원인은 중국의 차 수출로 인한 대중국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아편을 중국에 수출하였으나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적자가 발생되어 영국과 전쟁을 벌인 것이다. 겉보기에는 아편 전쟁이지만 실직적으로는 화폐전쟁인 것이다. 아편전쟁으로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고 개혁을 실행하였고 많은 난이 일어났지만번번히 실패하였다. 반면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청일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한국을 식민지로 삼고 만주 사변을 일의키고 서구의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아무래도 섬나라 이다보니 단일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합이 잘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단합의 여파로 화폐에 대한 통일이 이루어져 서구 열강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아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경우 다양한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어 단합이 어려웠을 것이고 무엇보다 일본보다 약탈할 만한 재물이 많았던 것도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차, 돗자리,도자기,비단 등과 같은 값나가는 물건들이 많았고 이전부터 수출을 통해 많은 부를 축척하고 있었기에 열강들은 신대륙에 버금가는 약탈의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다. 초,중학교 도덕시간에 그러니까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혹은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되어 냉전체제를 유지하던 시절 우리는 대만은 자유중국, 중국은 중공이라 불렀다. 즉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중국은 사회주의 공산국가 이고 무조건 나쁘다라고만 배웠다. 장제스는 일본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산당인 마오저둥과 손을 잡았지만 (국공합작) 외부의 적과의 전쟁에 힘을 쏟는 나머지 공산당의 확산을 막지 못해 대만으로 쫓겨났다고 배웠다. 그러면서 중국의 문화유산을 모조리 가지고 도망을 갔기에 대만은 영토는 작지만 알맹이이고 중국은 나라는 크지만 속은 텅비었다고 선생님이 설명하셨다. 마오저둥의 공산당은 농촌으로 잠입하여 멋모르는 농민들을 설득하여(혹은 돈으로 매수하여) 공산당원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고 장제스는 영웅이며 마오저둥은 악당정도로 배웠다. 중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지고 출장을 다니면서 내가 만나본 중국사람들은 마오저둥을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의 초상화가 모든 지폐의 도안으로 사용된다. 적어도 북한의 김일성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았다. 화폐전쟁3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었다. 왜 장제스는 대만으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작은 국가에서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국민소득이 높은지 그리고 중국은 왜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야 미국의 엄청난 부채를 안고 침몰해주었던 것이고 이제 중국이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한번 당했으니 두번째는 호락호락 하지는 않은 것같다. 적어도 쑹훙빙 교수와 같은 석학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면 말이다. 화페전쟁 1,2 에서는 주로 유럽과 미국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3편에서는 중구과 아시아 이야기를 다루었다. 1편, 2편, 3편으로 나눠지지만 큰 연관 관계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읽을때마다 새롭고 소설보다 짜릿하고 때로는 전율을 느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자료를 조사하였으며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다. 마지막에 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책의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한 낚시성이 아닌 정말 국가의 운명을생각해서 대중들을 일깨우는 점에 놀랍고 우리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근현대사에서 발생한 화폐 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
아편전쟁의 원인, 장제스의 화폐전쟁, 메이지 유신과 양무운동, 황권과 금권의 싸움, 다이쇼 정변의 몰락, 인민폐의 과거와 미래 등 아편전쟁 이후 170년에 걸친 아시아 근현대사를 금융 하이 프런티어란 관점에서 정밀하게 묘사해 보여주는 화폐전쟁 3 . 국제 화폐전쟁의 포연이 점차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오랜 기간 문을 걸어 잠그고 수천 권의 사료와 전기를 연구하며 만든 이 책에서 저자는 태평성대에서의 위기의 언어를 통해 답해주고 있다.
이 책은 미래의 세계 화폐전쟁은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공고하게 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금융 하이 프런티어가 대국들이 게임을 벌이는 주요 전장이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인민폐를 밖으로 진출시키는 날이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전 세계로 포석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인민폐가 유통되는 지역이 많아지면 중국의 국가 이익 범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미래의 국가 이익을 다투는 싸움은 우선적으로 화폐의 이익을 다투는 싸움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책은 은 에 대한 경해를 보여주고 있다. 쑹훙빙은 미국이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을 궁극적으로 실패를 하게 될 경우의 후폭풍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며 금의 가격이 계속 상승일로를 달려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화폐에 주로 사용되었던 금속인 은 은 금이 계속 가치가 상승한다면 더욱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은은 중요한 투자 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감수자의 글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제 1 장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몰락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부상
호설암을 사냥하다
호설암을 제거한 배후 조직, 동정산방
아편무역: 금본위제와 은본위제의 결전
은행 가문의 제국, 동인도회사
동방의 로스차일드, 사순 가문
박힌 돌을 빼낸 홍콩상하이 은행
중국의 표호와 전장은 왜 글로벌 금융 제국으로 발전하지 못했을까?
중국의 특수 세력 양매판
제 2 장 메이지 유신과 양무운동
왕정복고와 금권의 부상
일본 개국의 금융 공신, 이노우에 가오루
이노우에 가오루, 미쓰이 가의 최고 고문이 되다
자국의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장악한 일본
메이지 유신이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은 이유
엔화 신용 방어전
메이지 유신 vs 양무운동
금융의 독약을 마신 한야평
운명의 변화
제 3 장 ‘4·12’ 정변과 장제스의 ‘항복 문서’
장제스가 상해와 남경 진출을 주저한 이유
3,000만 루블로 시작한 북벌 전쟁
장제스, 더 큰 후원자를 얻다
위차칭과 장제스의 비하인드 스토리
‘4·12’ 정변 배후에 도사린 금융 세력
장제스의 ‘재융자’
‘영한 합작’ 배후의 자본 재편성
재벌 이사회, 막무가내인 CEO를 해고하다
장제스, ‘장외 시장’에 ‘상장’하다
제 4 장 홍색 중앙은행
마오쩌민의 금융 공성계
쌀뒤주 옆에서 굶어죽은 파리코뮌
한 손에는 총자루, 한 손에는 돈주머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중앙은행인 중화 소비에트 국가은행
홍색 화폐의 탄생
인민을 위한, 인민의 화폐
무역 특구와 소비에트 중앙 기업
돈주머니가 총자루를 지원한다
멜대 중앙은행과 13일의 홍군 화폐
홍색 화폐의 전설
제 5 장 장제스의 금권천하
홍군 토벌에 필요한 돈이 모자란 장제스가 쑹쯔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중앙은행 vs 중국은행
중앙은행 개편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다
정부 소유 주식과 민간 소유 주식의 금권 쟁탈전
장제스의 금융 집권: ‘폐량개원’과 ‘4행2국’
자라를 팔다!
최초의 중미 환율전쟁: 은 수출 붐
일본 침략의 도화선이 된 법폐 개혁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미국
제 6 장 황권과 금권
천황의 계략에 빠진 재벌 세력
기도 고이치 후작 자택에서 열린 비밀회의
다이쇼 정변과 황권의 몰락
천황, 황권의 재기를 꾀하다
천황의 권력에 도전한 미쓰이 재벌, 달러화 투기 함정에 빠지다
일본이 발동한 ‘가짜 전쟁’, 1·28 송호 항전
암살자의 나라
황권이 금권을 이기다
제 7 장 금릉에서 깨진 꿈
은행가의 죽음
중국의 제2 중앙은행: 외국환 평형기금
쿵샹시의 횡재
국민정부의 금융 시스템에 침투한 공산주의자
외환 자유화가 초래한 법폐의 몰락
금원권의 최후 발악
장제스가 화폐전쟁에서 패한 이유
제 8 장 인민폐의 탄생
변구의 ‘재물신’
변구 화폐의 힘겨운 부활
산동 근거지, 물가 본위의 북해폐를 발행하다
전략 물자와 무역전쟁
인민폐의 뛰어난 장점
은화 전쟁
면직물 전쟁
인민폐,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화폐
제 9 장 금융 하이 프런티어와 인민폐의 국제화
화폐전쟁, 역사의 반복
곤경에 처한 인민폐
인민폐의 색다른 선택, 광의의 물가 본위제
좋은 화폐의 특징
무능한 채권자 vs 기세등등한 채무자
금융 네트워크의 ‘라우터’, 결제 센터
인민폐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인프라스트럭처에 숨은 위험
화폐 춘추전국 시대의 도래
제 10 장 은의 영광과 몽상
2008년 9월 18일 오후 2시, 세계 금융 시스템은 완전히 붕괴했다!
은, 일찍이 세계 화폐가 되다
달러의 가치를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
황금 가격을 폭등시킨 FRB의 묘책
금과 은의 초안정적인 교환 비율은 1:16이다
은, 화폐 금속과 산업 금속의 임무를 모두 짊어지다
신에너지 방면에서의 응용
259억 개의 RFID 칩에 은을 사용하게 될 2017년
미국 목재 보호 분야에 매년 투입될 2,400톤의 은
은을 가장 필요로 할 의류 응용 분야
음모에 의해 가격이 계속 억눌리는 은의 운명
은 시장은 병마개 하나로 100개의 병을 막는 게임이다
은 가격 조작을 조사하다
대규모 뱅크런 사태에 내몰린 은 시장
은의 전쟁
후기 : 감사와 감회
옮긴이의 글
주
찾아보기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