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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본 조선


*그러나 삼강행시도의 윤리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 비합리성과 폭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정약용은 열부론에서 아내가 천수를 누리고 편안하게 죽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은 스스로 제 목숨을 끊은 것일 뿐 의에 합당하지도 않고 천하에서 제일 흉한 일인데도 마을에 정표하고 부역도 면제해줌으로써 가장 흉한 일을 사모하도록 백성에게 권면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부모가 아무리 위독한 병에 걸렸다 해도 자식의 몸을 해쳐가면서까지 그 고기를 먹고 싶어할 리가 있겠는가 반문하면서 인육을 먹는 것은 어리석은 백성의 우견일 뿐이라고 했다.*살지고 검은 아낙이 맛이 좋으니 그런 자기를 삶으라니열녀 뭘까열녀 너무 무섭다
무예도가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조선의 병법들, 글을 읽지 못하는 시골 아낙들까지 교화시키고자 그려진 윤리 교과서, 섬세한 그림으로 예禮의 모든 것을 표현한 종묘도, 조선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실록과 국조보감 , 몸을 탐색하고 삶과 성욕을 예술로 승화시킨 춘화 까지 이미지를 통해 조선의 또다른 역사를 읽다.

그림 속에는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선과 면, 입힌 색의 틈새에서 유무형의 주체가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소리가 있고 생각이 담겨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차려야 그림 속의 실상이 온전하게 다가오고 그림 속의 생각을 온전히 공유하게 된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던 나라인 만큼, 그 기록 속에서 ‘이미지’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文 위주의 역사 읽기를 해온 한국사는 이미지 읽기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미술사에서 거론되는 회화적 이미지를 우선으로 삼지 않고, 조선이 과학, 군사, 사상, 교육, 문학, 종교 등의 분야에 남긴 모든 이미지를 총동원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읽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우리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거나 혹은 그림을 제작하거나 의뢰한 인물의 숨어 있는 이야기가 ‘읽는’ 행위보다 좀더 직접적이고 풍부하게 다가와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감성을 흔들어놓을 것이다.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머리글|인생의 궤적軌跡, 일상의 기록-조선시대 일기와 소통하다
1장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그림으로 보는 우주론 전용훈·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2장 왕조 500년을 지탱시킨 조선의 병법들
무예도로 본 전쟁의 기술 노영구·국방대 군사전략학부 교수

3장 우매한 백성과 시골 아낙까지 깊이 감화시켜라
삼강행실도 에 그려진 충·효·열 이영경·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4장 이야기, 소설 그리고 그림
「구운몽도」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정병설·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5장 그림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조선 사람들의 바람을 담은 민화 정병모·경주대 문화재학부 교수

6장 털 올 하나 놓치지 않는 사실정신을 구현하다
사대부 초상화의 전개 조선미·성균관대 예술대학 명예교수

7장 섬세한 그림으로 예禮의 모든 것을 표현하다
그림으로 보는 종묘 이욱·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

8장 조선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다
그림으로 본 실록과 국조보감 의 봉안 조계영·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9장 옛 지도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
지도로 본 조선시대 영토와 국경 인식 윤대원·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10장 삶과 성욕의 예술, 춘화의 운명
한국의 춘화 엿보기 김헌선·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1장조선 민초를 닮은 신들의 세계
무속신의 형상과 본풀이 박종성·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

 

그래야 사람이다

물과 가스와 전기가 끊긴 건물 옥상에서 경찰 헬기가 발사하는 최루액을 뒤집어 썼고 고압 전기총과 볼트자국이 지워지지 않을만큼 강하게 볼트총에 맞았고, 곤봉과 발차기로 구타당한 폭력장면이 외신의 어느 보도 장면에서 보여진 것도 아니고 70,80년대 데모대의 영상에서 보여진 것도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P22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세월호 유가족의 사연이 담긴 책을 읽을 때도 꼭 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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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

제목을 보는 순간 우아한 거짓말이 생각이 나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붉은 실의 가닥들이 책에 그려져 있어서 자꾸만 의식적으로 실을 손으로 떼려고 해서 헛웃음을 지으면서 읽어나갔다. 이야기는 이렇다. 세 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들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2살 때 친모가 돌아가시고 5살부터 새엄마와 살면서 새엄마를 친엄마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어느 날, 그 관계에 새로운 생명이 들어오면서 자신이 소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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