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접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문체도 배경도 인물도 전혀 알지 못했던 스토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구당서는 처음 들어보는 책이고, 고구려에 이정기 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기억도 없었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고 넘겨 보게 되었다.구당서는 당나라의 정사 24사중 하나라고 한다. 21명의 황제 290년의 기록. 송대에 이르러 당서를 다시 편찬하였기에 이 책은 구당서라 부른다. 당대에는 사서편찬의 체제가 확립되어 사관이 영구적으로 존재하였으므로 신속하고 비교적 정돈된 역사책을 발간할 수 있었다고 한다.주인공인 이정기는 당나라 산둥반도 일대 15개 주의 넓은 영역을 다스린 고구려 출신 장군이다. 사후 제나라의 시조로 추존되며 본명은 이회옥. 파란만장했던 그의 일화를 이토록 자세하게 기록된 사료를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781년 이보신이 죽고 덕종이 이보신의 아들 이유악에게 절도사 자시를 세습하지 않자, 이유악 양숭의 전열 과 함께 산둥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이정기는 자신의 지역인 15개 주의 군자금과 10만명의 병력으로 당군에 맞서 강회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 해에 황달로 죽게되면서 낙양 함락에는 실패하고 만다. 그때 나이는 49세.태위로 증직받게 되었고, 아들 이납이 병권과 정권을 모두 총괄해 상을 치뤘고 평로군절도치청주관찰사를 가수받는다.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구당서, 신당서, 자치통감 등 모든 기록에서 모두 다르게 적혀 있기 때문이라고.매우 용맹한 장수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위구르가 강성하여 방자하게 날뛸때에도 여러 절도사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으나 이겅기는 군후로 홀로 기세로 삼키고자 하였다. 뒤쳐지는 자를 때린다고 여러 군대앞에서 당당히 말하며 위구르의 수령을 붙잡는다. 그를 때리자 오줌을 흘렸다. 뭇 군대들이소리 내어 비웃으니 위구르가 부끄러워 더 이상 사납게 굴지 않았다고 한다.이른 사망에 이르지 않았다면 당의 역사를 뒤집어 놓을 뻔 했을 만큼 맹위를 떨친 고구려 장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놀랐다. 옛 서적이지만 구당서의 서술은 자세하고 나름 흥미로운 전개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보람있었던 독서시간.
구당서(舊唐書)는 당나라(唐)의 정사(正史)로 이십사사(二十四史) 가운데 하나이다. 940년에 편찬을 시작해 945년에 완성되었다.
당 고조의 건국부터 나라가 멸망까지에 21명의 황제(皇帝)가 통치한 290년 동안의 당나라 역사의 기록으로 5대 후진(後晉)의 유후(劉?)가 일을 총괄하고 장소원 · 가위 · 조희 등이 편찬하고 조영이 감수하였다. 당나라 멸망 직후의 사료 부족으로 후반부는 부실하고 전반부도 선행의 여러 사료에서 발췌한 것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부족하나 당대 원사료의 문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 처음에는 당서 라 했으나, 송대(宋代)에 당서 를 다시 편찬하였기 때문에 구당서 라 부르게 되었다.
판권 페이지
01 이정기
02 구당서 이정기 열전
[세트]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전3권)
[eBook] [대여] [세트]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전3권)책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뒷면 에필로그를 보니 소설의 작가인 올리퍼 푀치가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 가문의 후손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족보를 면밀히 조사해 실존했던 조상 야콥 퀴슬을 오늘날에 재현했고, 무식하고 힘만 세고 술만 마셨을 것 같은 사형집행인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는 것에 성공했다. 작가가 만들어낸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은 약학과 의학에 박식하고, 사람들에게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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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달 토끼밥상
언젠가 이 책이 참 좋다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서 들은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잊어 버렸는데 이 책 정말 재밌는데다 요리 또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게다가 요리 재료 손질법과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재료에 대한 팁까지 정보가 쏠쏠하다. 요즘은 보통 사진으로 요리재료와 과정을 담아놓지만 그림으로도 쉽게 설명이 되고 더친근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간식거리가 걱정인데 곶감과 호두만 있으면 아이들이 척척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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